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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스트(원제 Gone) - 아무도 나를 믿어 주지 않는다면? 1.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사건 질(아만다 사이프리드)은 동생 몰리(에밀리 윅커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질은 한밤중 자신의 집에서 누군가에 의해 납치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숲 속 깊은 구덩이에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하였지만 범인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경찰은 질의 이야기를 듣고 범인을 찾지만 넓은 숲 속에서 질이 갇혀 있었던 구덩이도 발견하지 못하고 단서도 전혀 찾아내지 못합니다. 경찰은 결국 질의 부모님이 연달아 돌아가신 것으로 인해 그녀가 정신이 이상해졌고, 납치 사건도 그녀의 망상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질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질은 동생과 함께 살며 늘 그 납치범이 다시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긴장감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다시 마주할 범인에 대.. 2021. 10. 16.
영화 엘리시움 - 선택 받은 자들의 세상 1. 2154년 지구의 모습 2154년. 지구는 오염되고,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만 갑니다. 부자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지구를 버리고 우주에 자신들만의 도시인 '엘리시움'을 건설합니다. '엘리시움(elysium)'의 사전적 의미는 '이상향, 파라다이스'입니다. 이 이름에 걸맞게 이 도시의 시민권이 있는 사람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고도로 발달된 기술의 혜택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혜택은 각 가정마다 '최첨단 의료 기기'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병이든 이 기기에 들어가 치료 버튼을 누르면 쉽게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엘리시움의 시민권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지구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며 황폐해진 지구에서 가난하게.. 2021. 10. 15.
영화 플립 - 첫사랑의 기억 1. 소년의 시선 브라이스는 소심한 7살 남자아이입니다. 그의 가족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온 첫날이라 짐 정리에 바쁜 와중에 한 여자아이가 이사를 도와주겠다고 불쑥 나타납니다. 그리고 브라이스에게 먼저 다가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합니다. 브라이스는 적극적인 소녀의 태도에 거부감을 느끼고 인사도 거부한 채 엄마 뒤로 숨어버립니다. 하지만 소년과 소녀는 그 첫 만남 이후로 6년을 함께 학교를 다닙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줄리이고 브라이스와 같은 나이로 그의 맞은편 집에 살고 있는 이웃입니다. 소년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내내 줄리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녀는 날이 갈수록 더욱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심지어 그의 냄새까지 기회만 되면 맡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는 없는 .. 2021. 10. 15.
영화 역린 - 정조와 중용 23장 1. 정조의 역린 '역린'이란 용의 목 아래에 거꾸로 배열된 비늘을 말합니다. 한비자의 세난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한비자는 그의 책에서 "용이란 짐승은 잘 친하기만 하면 올라탈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목 아래에 붙어있는 역린을 건드리기만 하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이고 만다. 임금도 또한 역린이 있다. 말하는 사람이 임금의 역린만 능히 건드리지 않을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는 정조(현빈) 즉위 후, 노론과 소론의 정쟁으로 왕의 암살을 시도한 '정유역변'을 배경으로 합니다. 정조에게 역린은 무엇이었을까요? '임오화변' 입니다.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그의 아버지였던 영조에 의해서 뒤주에 갇힌 채 8일 만에 죽게 된 사건입니다. 임오화변에 가담했던 노론 세력들은 ..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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