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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페라의 유령》- 원작 소설과 영화 비교

by 다듯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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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2004년 12월 8일

1. 감독과 출연진

감독 : 조엘 슈마허(대표 작품 - 배트맨 포에버, 폰 부스, 타임 투 킬)
출연진 :

 제라드 버틀러(팬텀 역) - 원작 소설에서는 가면 속 얼굴이 거의 사람의 형체가 아니며 눈조차 해골 같은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제라드 버틀러가 연기한 팬텀 역은 가면으로 얼굴의 일부만 가리고 나머지 모습은 전혀 공포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에미 로섬(크리스틴 역) - 원작 소설과 이미지가 가깝습니다. 소설 속 크리스틴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면 에미 로섬의 음성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2. 음악의 천사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에 살고 있는 팬텀은 처음엔 크리스틴 다에에게 자신의 모습은 감추고,

목소리만으로 접근하여 그녀의 노래 스승이 되기를 자청합니다.


팬텀은 크리스틴이 자신과 함께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무대의 주인공을 맡을 수 있게 만듭니다.


크리스틴은 이 무대를 계기로 훌륭한 노래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객석에서 무대를 보던 라울 백작은 그녀가 어릴 적 친구인 크리스틴 임을 알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몰래 훔쳐보던 팬텀은 질투에 사로 잡히고 크리스틴을 자신만의 왕국인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크리스틴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팬텀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가면을 벗겨 버립니다.
팬텀은 괴로워하며 자신의 얼굴을 저주하고 그녀에게 간절한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크리스틴에게 팬텀은 그녀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내준 음악의 천사일 뿐이었는데 말이죠.
외모로 인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평생을 외롭게 지하에 숨어 살던 팬텀은
오직 그녀의 사랑으로 모든 고통을 보상받으려 합니다.


누구보다 맑은 영혼을 가진 크리스틴은
자신의 음악 천사에게서 사랑하는 연인 라울 백작과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요?

3. 소설과 영화

소설 원작을 읽고 나서 바로 본 영화라 스토리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팬텀의 이름인 '에릭'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소설에서는 크리스틴이 그의 이름을 알게 된 후부터는 항상 '에릭'이라 부르고,
에릭에 대한 감정도 공포심, 연민, 그의 목소리에 대한 사랑 등 복잡하게 묘사됩니다.


소설에서는 에릭의 과거도 자세히 묘사되는데 그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에 에릭의 기발한 천재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함정들과 비밀 통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에릭의 천재성은 전혀 언급이 없고, 크리스틴에 대한 집착만 강조한 느낌입니다.


또한 에릭이 만든 거울의 방을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해 냈을지 궁금했는데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멋진 노래를 화려한 화면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이제 뮤지컬을 봐야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도 소설보다는 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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